M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형 좀비물'...
공중파에서 의외로 19세 달고 나름 파격적인 구성을 이뤘다.
피를 흘린다던가?...
(개인적으로 피칠갑 나오는것보다.. 보통 막장드라마가 더 무섭지만..)
뭐..외국의 워킹데드같은 드라마보다는 재밌게 볼만한 수준.
어느 항구마을.
다리를 다쳐 배를 못타는 아저씨. 동료들은 계속 무시만 하고. 무시속에서 주워온어망에서 발견한 몇개의 녹슨 깡통....
재앙은 그로부터 시작된다 -_-
어머니는 코마, 딸래미는 심장병, 남편은 바람꾼. 삼위일체로 인생 살기 빡시게 만드는 세상.
엄니 병원 의사는 자꾸 신약이 있다고 꼬셔온다. '엄니 어차피 좀있음 가시는데..이거 잘되면 딸한테 심장 줄수도 있어요' 라고 꼬셔오는 손길.
싫다 싫다 하는데, 결국 이 의사랑 바람난 남편놈이 동의 아닌 동의?를 하고 말고.
그 즈음해서 병원으로 실려오는 어느 특수부대원(깜장군복), 그리고 그들좀 뜯어먹으려고 따라왔던 동네 양아치 둘.
실려온 특수부대원을 시작으로 병원에 감염이 돌기 시작한다.
알지않은가. 물리면 감염!
바이러스를 연구결과로 성과를 만들어보려는 병원...
살아남아야하는 사람들..
아침이면 지원병력은 온다.
* 스페셜좀비 1 : 군인좀비 - 동료군인의 말귀를 알아듣는다!?
어떻게든 딸은 살려야겠단 생각에....딸의 병실로 갔더니 왠.....................
* 스페셜좀비 2 :할머니좀비 - 손녀딸을 안아주고 딸래미 말도 알아듣는다.. 손녀딸도 돌봐준다...
'우리엄마라구요, 쏘지말아요 제발 제발 ㅠㅠㅠ' -> 어쩌라고...
감정까지 갖고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계기!
최초 발견자의 아저씨를 부검하던 과정에서 발생된 사고로 퍼지기 시작했다.
흉폭성을 억제한 새 방법으로 가공한 바이러스가 할무니한테 주입된다..
좀비들사이에서 피칠갑을 하고 나타난 병원 꼬마환자, 살리고싶은 아줌마... 죽기싫은 사람들.
그래도 결국 애는 살려오고..
대신 앙칼진 여의사는 아까 싸우다 난 흔적때문에 변이가 시작된다.
떄마침등장한 보스 병원장좀비.
스페셜좀비 3 : 병원장좀비 -> 머리에 박힌 총알도 뱉어내는 무식한 회복력, 뭔 아포칼립스여.
무술은 군인보다 센 유단자급..
바람피던 아저씨는 앙칼진 여의사한테 물리고..
때마침 등장한 할무니좀비는 병원장좀비를 커버치는 와중에.. 대피처를 이동한다,.
주인공 아줌마도 물렸는데 어쩔꺼야...
결국 딸...을 비롯한 멀쩡이들 살리려고 아줌마는 렌치한자루 들고 렙업하러 가신다..
'우리딸 다치게하면 내가 이따가 당신들 다 먹어버릴거얌...' -> 최고의 명대사
근데..아줌마한테 카페베네 냄새가 너무 나서 그런지 좀비들이 덤비질 않아...........
덤비질않아..... 딸기와플 냄새가 너무 나서 그런가... 커피 탄내가 너무많이 나서 그런가.....
....
그렇게.....나머지는 구출당했을거고...
아줌마는 병원에 혼자 남아서 '난 왜 안변했지?'를 되새기며...끝난다..
아 이거..뭔가 묘하게 재미났다.
하다못해 정말... 개콘보단 재밌다는 수준.
얼마전에 본 이웃집좀비?였나.. 미스터좀비?였나 하는 치킨집아저씨가 세상을 구하는 영화만큼이나 재밌었다.
기존에 사랑놀음따위의 식상하던 드라마판 사이에서 신선한 도전으로는 충분히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본다.
원빈좀비. 강동원좀비-_- 도 구경할 날이 올까,
날 물어줘요 아이유좀비....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연장들은 나름 다 나온다...... 렌치+도끼+총+소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