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말 예고편이다.
전쟁중이다. 나치와 싸우는 2차대전.
국가에 봉사하던 도중 자식만 남겨놓고 간 부모, 그리고 그 자식은 온갖 병을 앓고 덩치도 작다.
그치만, 도망치지 않는 습성 하나는 으뜸.
법을 어겨가며 다섯번씩이나 입영신청을 한다. 그 선함과 애국심을 높이 산 한 망명박사의 눈에 들어
결국 특수임무를 위한 군인으로 발탁된다.
선함은 극한의 선함으로, 악함은 극한의 악함으로 만드는 어떤 '약'
박사는 첫 실험으로 히드라(히틀러 직속의 심층과학부)의 수장을 택한다.(사실 박사는 반대했지만 자기가 선택했다.)
부작용으로 그는 시뻘건 대구빡을 달고다니는 Red Skull이 되고,
자신이 믿는 그대로, 이세상에 신은 존재하고 그의 힘도 존재한다. 내가 그 힘을 얻으면 나는 세상의 신이 되는 것이다.. 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수련한다. 말이 히틀러 직속이지, 그는 히틀러를 넘어서려 했다.
그리고 두번째 작품, 뻥튀기된 체구는 그의 성격마저도 바꿔놓았고.
'힘의 가치'를 알게 된 그는 나라를 위한 길이 무엇인가 선택하게 된다.
처음엔 국방홍보요원으로 엉클샘이 되어 'I Want You'를 남발하며 신병들을 모집하지만,
막상 병사들은 그를 받아주지 않는다.
Captain America라는 이름이 아깝다는 반응.
스스로의 믿음을 실행할 기회는 금새 찾아온다.
아군의 포로. 그 중에서도 자신의 제일 친한 절친이 포함된 107연대(그의 아버지가 소속되었고, 돌아가신 부대다. 주인공도 이 부대로의 배속을 원했었다.)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한 임무. 상관의 허가없이 단신으로 기지하나를 작살내고 용맹하게 돌아온다.
훈장과 대위라는 직책을 수여받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믿어주고 도와주는 Agent 카터. 서로 마음을 느끼게 되지만
사이에 있는 스타크(아이언맨아저씨 아빠-아이언맨에서는 이미 돌아가신 뒤지만, 훨씬 이전 이야기이기 때문) 때문에 살짝 흔들리기도 하고.
결국 미국은 Red Skull의 기지를 모두 소탕하고,
기지를 버리고 마지막 폭탄들을 싣고 뉴욕을 향하는 비행기로 잠입한다.
갖은 고초를 겪으며,
레드스컬의 에너지원(파란 큐브, 영화 초반부 보면 '오딘의 유물'이라 나온다.) 을 고장낸 캡틴.
레드스컬은 당황하며 큐브를 손으로 집었다가..
하늘문이 열리고... Thor의 동네로 가는 포탈을 타버리는 바람에.. 순간이동 되버린다.
비행기 안에는, 폭탄들과. 캡틴뿐.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막을 수 없기에
그는 카터와 '토요일에 함께 춤을 추자..' 라는 약속을 마지막으로 빙산 한복판에 충돌한다
그리고, 가라앉는다.
영화 극 초반부.
극지방에서 발견된 괴 비행기, 그리고 그 안을 탐사하다 발견된 둥근 방패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
잠시 후, 한 병실에서 눈을 뜬 캡틴. 환경은 모두 비슷하다. 라디오에서는 야구경기가 중계되고있다.
하지만.
그 라디오 방송은 자신이 직접 경기장에 갔던 경기이고, 그것이 중계로 나오고 있다면 이곳은 정상적인 세계는 아니라는것.
모든걸 피해 바깥으로 도망나온 캡틴.
타임스퀘어의 한복판에 서서 '나는 누구인가..여긴 어딘가..'를 고민한다.
그때 등장하는 우리의 까만안대. 닉퓨리 아저씨..
캡틴은 70년간 잠들어있었다는 충격적인 설정을 알려준다.
그리고, 캡틴아메리카는 돌아왔다.
닉퓨리가, 캡틴아메리카에게 다가간다. 세상을 구하는 새 임무를 시작하자.
토르, 아이언맨, 닉퓨리, 나탈리아(?), 캡틴아메리카..
모두가 모였다. Avengers.
아...
전형적인 미국 홍보영화의 성격 + 어벤젓스의 예고편.
2시간 1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도 아깝지 않았달까..(CGV 비어콤보는.... 중간에 화장실이 가고싶어진다-_-맥주..)
스파이더맨-아이언맨-인크레더블헐크-토르-엑스맨-캡틴아메리카-판타스틱4-일렉트라-데어데블....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
중간중간 나오는 다른 영화들과의 연결점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것들은..
스티브로저스가, 친구와 함께 방문한 과학 엑스포 <----> 아이언맨2에서 스타크에게 큰 영감을 주는 자료. 회사 구석에 있던 '엑스포'의 건축모델.
파란큐브 - 오딘의 보물 이라고 하지만, 하늘이 열리는 장면은 토르에서 나온 동네 하늘과 같다.
스타크아저씨 <---> 아이언맨에 나오는 토니스타크네 아빠. 살아계실적(토니스타크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생각나는대로 추가........ㅠㅠ
이런것들인데..
참으로...
세계관....이 세계관.. 참 멋지다.
결국 끼리끼리 논다는건가..
아뭏든.
엔터테인먼트 로서 즐길만한 가치 충분히 있는영화.
게다가.
토르, 아이언맨...이런 슈퍼히어로물을 좋아하는사람이면 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