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은 다시 뭉친다 - 써니(2011)

써니 감독 강형철 (2011 / 한국) 출연 유호정,진희경,고수희,홍진희,이연경 상세보기

줄거리(누설포함)

 전혀 정없는 가정생활을 꾸리는 강남아줌마 유호정씨.

아픈 엄마 문병을 갔다가, 같은 병원에서 우연히 학창시절 동창을 만난다.

 

잘나가던 모임, 써니의 리더 하춘화.

암 말기로서 죽을날이 멀지 않은 그녀. 다른 친구들 모두를 보고싶다 한다.

그래서.......................

하나둘 친구를 만나고.

 

보험설계사...그중에 바닥..

동네 빨간 술집.. 종업원,

시어머니의 노예가 된 친구.

돈많은 남자 잡아 변신하.....려다 만 친구.

 

모두가 모인다.

단 한명만 빼고.

모두가 모이고, 무서운 것이 없었을 무렵.

과거의 써니로 돌아갔다.

춘화가 죽고, 모두에게 자신을 남기며 평생 잊지 말아줄 것을 약속받는다.

 

마지막 한명이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을때

 

다시 모여 써니가 됐다.

 

어머니 세대가 좋아할법한 영화라는 평을 듣고..

솔직히 보러가긴 꺼려졌지만, 코메디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탓에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상상치못한 웃음코드라던가.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회상 씬 속에서의 찡한 웃음이라던가.

 

현실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 현실을 경험한 적이 없기에

비현실적인.. 이질감이 느껴졌다.

간접적인 경험이라는것, 그리고 주변에 영화를 보던 나이 지긋한 어머님들의 웃음은

아마 '아 그런시절이 있었지..'라는 의미였을거라고 본다.

 

간접적 경험의 가능성을 제하고 본다고 해도.

단순히 코메디, 웃음으로서의 기능은 만족스러웠다.

 

조만간 감독편집버전이 공개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재상영을 하게될런지 모르겠다.

 

 

다만, 즐길거리가 '고정'된 영화이기에. 11분을 위해 새 영화 한편을 투자할... 생각이 생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