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19금 영화다.
포스터만 봐도 알겠지만, 딱보기에도 피가 촤르르르르르륵 흐를것같은 느낌이지 않은가?
스토리는 이렇다.
경제난 끝에 일본은 결국 경찰을 민영화 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것이
"동경 경찰 주식회사"
그리고 인권따위는 무시한 채, 잔혹범들이나 범죄자들을 검거(보다는 살상)하기에 이른다..
그럴때 즈음, 어디선가 출연한 '엔지니어'라는 존재, 절단된 신체를 무기화 하는 변이체들.
뭐, 그 경찰과 엔지니어의 싸움 이야기다.
그 배경스토리 뒤로 깔리는, 여자주인공의 이야기는 조금 슬프기도 하다.
아버지의 살해현장을 목격하고, 범죄가 미워서 아빠같은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을 한 딸래미.
진부한 스토리기도 한데,
'경찰의 민영화'라는 생각해본적도 없는 (경찰이나 군대 자체가 국가 스스로와 동화되면서, 군사국가가 되는건 더 흔하다) 시놉을 보고 좀 놀랐다.
하지만, 제작비도 별로 없어서 그런지 영상의 처리, 스토리에서 필요한 장면들을 엉성하게 처리해놓는 등의 ..아쉬움이 아주많았다.
경찰의 민영화라는 신선한 소재가 아깝다는말.
보면서, '하루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여인네가 눈에 띄더라.
중간에 등장하는 스트립 장면에 나오는 댄서 역할, 이 여인네를 괴물로 변신시키는 감독의 능력에 놀라웠을 뿐이다.
->왠만하면 안보길 추천한다
저런 좀 많이 저질스러운 장면 이외에도,
무슨 스프링클러마냥 뿜어져나오는 피.. 라던가 하는 장면들은, 사뭇 진지한 장면에서마저 웃게했다.
그리고 좀 ..어설프다 싶은 반전...(복선조차없이 튀어나오는 반전) 마저도 보는이로 하여금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
이 영화를 보면서 그나마 좀 '우와~' 했던 점은,
나온지는 좀 오래된 SF영화, Starship Troopers 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를 보면 중간중간에 나오는 '광고 형태'의 영상물들이 있다.
(예를들면, "군대에 오면! 시민권을 줍니다! 어서 오세요~" 요런식의 당시대적 배경을 표현하는 풍자적인 역할)
이 영화에도 그런 장면이 나온다.
(이런 기법을 본게 되게 오랜만이라, 반갑기도하고... 일본인의 정서가 정말 저럴까 싶다는 살짝 의구심도 들었다.
요즘 일본 사회 내에서, 히키코모리..라던가 자살에 관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 얘길 들었던 적이 있기때문에)
"이제, 자살이 두렵지 않아요~" 라며 하하호호 웃는 여고생 3명이 광고하는 '손목 컷터 G'
"당신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흉악범에게는 총살을!" 하며 범인에게 총을 쏴대고 죽이는 '동경 경찰 주식회사'
영화속에서 그리는 그 사회상을 잘 대변하는것 같다.
중반부분 이후에, 나오는 여자주인공의 각성(?) ..또한 그냥 보통 "파워레인저"급의 애들영화가 좀..
피좀 뿌리고...했다고 한다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좀 real 을 추구하는 분장이였다면 B급영화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이 날 즐겁게 해줬겠지만.
이 영화는, '코믹성'으로 웃음을 주는 Gore영화..였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스틸샷 하난데.
참....난감한 상상력이다. (이것 역시 안보길 추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