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지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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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관련해서 친구와 얘길 하다 생각난 미친짓하나.

작년 여름.

8월10일.

 

오전 7시 30분.

"아 피서도 못가는데 살이나 태우러 갈까" 라며,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나시 하나와 반바지만 입고,

가방엔 ' @200, @9000, 50.4, 18-70, MINOLTA 구형 100mm MACRO,  AE-1P, 필름 몇개,  얼린 생수통 세개' 만 넣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아! 선크림을 깜빡하고 안가져갔었다-_-)

 

EXIF 를 통해서 대강 걸린 시간이나 재보자~ 하고 찍어놓은 사진.. 우리집이다.

 

날씨좋고~ 바람좋고~, MP3p 를 타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고~

노원교를 지나서, 앞에가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였을 뿐....

쭉~ 가다보니, 맞은편에 오는 아저씨들.. '왜 덥게, 긴팔, 긴바지를 입지?' 라고 생각했으니.... 난 바보였다.

 

노원구를 떠나고... 그다음이 성북구로 내려갔던가..어디였던가.(동대문구?)

 

중랑교를 지나서 펼쳐지는 잠시간의 꽃밭!

 

접사렌즈로 재밌게 재밌게 놀다보니.. 카메라로 주루루룩 타고 흘러내리는 땀-_-;

 

별거없다, 옆에 지나다니는 차들 때문에.. 공기도 맵고..

 

이 코스가 그렇게 무서울줄은 내가 어찌 알았으랴고...

잠시 뒤엔 어마어마하게 -_- 높은 오르막, 내리막이 나오고.....

 

중간 도착지점, 이 이후로의 자전거도로는 없다. 시민산책로라.. (청계천변) 자전거는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보초 할아버지의 말씀..

고산자교 위로 올라와서 한컷... 하이라이트로 날아간 하늘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이쁜 하늘 ㅠㅠ

작년8월 기준으로, 신설동역 인근에 건조중이던 로봇트(?)  걸핏하면, 대기권도 뚫고 나갈것같이 생겼는데..

 

종로3가까지 심심해서 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엔, 동묘앞에 항상 있던(지금은 노점 정비로 없어진) 할배시장(원래 이름은 도깨비시장이지만..그냥 할배들이 좌판 벌이는 경우가 많아서..난 할배시장이라고 부른다 ㅠㅠ)에서 이거저거 구경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고,

대강 뭐.. 위에 있던 '고산자교' 에서 건너편으로 쭉 내려오면..보이는 길.

조금 더 가면 '한양대' 가 있던가...  한양여대라도 한번 구경갈까 했지만-_-....*-_-*

두번이나 지나치게될 그곳, 쭉 갈까 말까 하면서 고민도 해보고...  여기쯤에서 물 팔던 아저씨 한번 뵈고...

 

여기가.. 청계천과 한강이 만나는 그곳 ! 인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인가;;

날씨가 더웠던만큼, 하늘하나는 진짜 이쁘고 쨍했던 하루. 이 사진만 보면  가슴이 쏴아~~~~ 저 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가면,

 서울숲이나온다 :D

서울 숲 입구를 지나.. 저 빨간 다리가, 성수대교인지 뭔지...

 (사실 이때쯤 부터 왼쪽 등짝이 뜨겁기 시작했다-_-)

 

광진구였나.......  저기 옆에 도로가 있긴 했는데  도로 위로 간판에 " COEX ↗" 이런거 써있던거 말곤 기억도 안나고.. 지리도 모르겠고,

암튼 뭐 거의 '성벽'같이 생긴 수문들이 저러고 쭈르르르륵, 서있으니 무섭기도 하고..멋있기도 하고.

 

 

 

수문 있는 사진에서, 수문 하나 골라 나갔더니 "슈퍼"가 있더군..

 슈퍼에서 물한병 사면서 '여기 중랑교 어떻게 가요?' 라고 물었더니... 거기서 여기까지 왔냐고 ...

 의정부에서 왔다는걸 아시고는 흠칫? 하시더라...... (가는길에 들른 다른 슈퍼에서는 내가 의정부에서 온걸 알아맞추시기까지 하시더라;;)

 암튼....................저 사진중에

 서울숲가는 방향으로 건넜다는 다리를 다시 건너서, 한양대를 다시 지나서....

 

 겨우겨우 집에오는길, 방학동에 있는 다리 밑에서 잠깐 쉬면서..(물한병 또사먹고-_-) 찍은 사진...

 

 저 사진을 찍을 즈음에, 내 어깨는 이미 걸레짝이였다지..

 

 의정부 -> 서울로 '남하' 할 때는, 오전이라, 태양이 내 왼쪽 등-어깨를 비췄는데..

 서울->의정부로 '북상' 할 때는, 오후... 태양이 "또" 내 왼쪽 등- 어깨 만 비추는 바람에..

물집도 잡혀보고.............

아무튼;; 집에와선 감자팩하고 하루 드러누워 잠들고.....

 

피부 이쁘게 탔다고 좋아한건 몇분 되지도 않으니 말이다..

미친짓하기로는 국가대표-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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